항공기 14편 결항..학생 조기 귀가
(제주=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말로'의 이동속도가 빨라지면서 6일 자정께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제주도 방재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육상과 해상, 남해 서부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산간을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풍해일주의보가 각각 발효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오후 5시 현재 강우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174.5㎜, 진달래밭 135㎜, 남원 99㎜, 서귀포 60㎜, 아라 52㎜, 마라도 50㎜, 제주 32㎜, 성산 23.5㎜, 고산 3㎜ 등으로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특히 '천문조' 현상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져 이날 만조(서귀포시 오후 8시37분, 제주시 오후 9시28분)시에는 해일과 월파(越波)에 의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국지적, 간헐적 호우가 이어지면서 내일까지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고, 특히 강풍을 동반한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확장·수축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태풍정보에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된 제주공항에는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출발 7편, 도착 7편 등 항공기 14편이 결항했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부산, 목포, 인천 등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을 비롯해 서귀포시
모슬포∼마라도 도항선 등 모든 뱃길 교통이 통제됐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모든 학교에 대해 정규수업을 마친 뒤 방과후 수업이나 자율학습을 하지말고 학생들을 귀가시키도록 긴급 지시했고, 7일 등교시간도 오전 10시로 늦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