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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후의 맥주 한 잔, 식사 중의 와인 한 잔, 식후의 칵테일 한 잔. 살을 빼려고 이 모든 술의 유혹을 단호하게 거부해온 여성들이 허탈해할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버드대 공공의학교실과 보스턴 여성병원이 공동진행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적당히 술을 마시는 여성들이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시는 여성들보다 살이 찔 확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에 한 잔 반에서 석 잔 술을 마시는 여성은 완전 금주하는 여성에 비해 과체중이 될 확률은 27%, 비만이 될 확률은 61% 낮은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났다.
연구는 정상체중의 건강한 성인 여성 1만9220명을 13년간 추적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술을 마시는 여성은 음식물을 덜 먹었고, 특히 탄수화물을 덜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하지만 음주 여성들이 섭취한 칼로리는 금주 여성에 비해 더 많았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살에 한정된 얘기다. 연구진은 "알코올 섭취에 의한 건강 문제는 연구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CNN방송에 밝혔다. 술을 밥 대신 먹고 살을 빼려다가 건강을 망칠 수 있단 얘기다.